GIA가 발간하는 계간지 Gems & Gemology가 흥미로운 기사를 소개했다.

최근 뉴욕 감정소에 감별 의뢰된 두 개의 스톤이 ‘특이한 천연 사파이어’ 위에 합성 루비 층을 성장시킨 케이스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GIA 뉴욕 감정소에서 근무하는 Tyler Smith와 GIA칼즈배드 감정소의 Hollie Mcbride가 공동 작성한 이 기사에 따르면 두 개의 레드 오벌 믹스 컷 스톤에 대해 표준 감정 테스트를 시행한 결과, 굴절률이 커런덤의 일반적인 수치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저자는 “육안상으로 두 스톤은 크롬 디퓨전 스톤 같았고, 레드 컬러가 패싯이 만나는 부분에 모여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자세한 관찰 결과 합성 층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미경으로 볼 때 코팅 층에서 미세한 입자로 이루어진 면(plane)들이관찰 되었다. 코팅 층은 0.3mm 두께로, 천연 사파이어 위에 입혀진 합성 층이었다. 씨드 스톤(메인 스톤) 부분에는 실크 내포물과 열처리로 인해 변형된 크리스털 내포물이 존재했다. 이 부분은 천연임을 알 수 있었다. 표면의 갈라진 틈 사이에 존재하는 얇은 플럭스 지문은 합성 층이 플럭스 방식(합성 물질을 용액에 녹여 주입하는 방식)으로 합성되었음을 보여 주었다. 합성 층이 연마되어 떨어져 나간 부분에서는 무색에 가까운 메인 스톤이 드러났다. 이러한 ‘창문’을 통해 짙은 레드 컬러의 합성 층이 무색에 가까운 씨드 스톤위로 자라났음을 알 수 있었다. 무색에 가까운 씨드 스톤을 드러내는 이 ‘창문’은 짙은 레드 합성 층이 무색에 가까운 씨드 스톤에 흘러 들어가지 않고 명확한 경계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는 크롬 디퓨전 스톤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징이다.) 또한 씨드 스톤을 보여 주는 이러한 창문은 레드 컬러의 대부분 혹은 전부가 루비 합성 층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 준다.”라고 지적했다.

기사는 또한 두 스톤의 ‘전체적 외관’이 “이제는 보기 힘들어진, 무색에 가까운 베릴 씨드 스톤에 합성 에메랄드를 덧입힌 Lechleitner 합성 코팅 에메랄드와 유사했다.”라고 밝혔다. 우연히도 비슷한 시기에 칼즈배드 감정소 역시 이와 유사한 합성 에메랄드가 코팅된 스톤의 감별을 의뢰 받았다.

두 저자는 “Lechleitner는 에메랄드뿐 아니라 합성 및 천연 커런덤 씨드 스톤에 루비를 덧입히는 실험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합성 루비 코팅 층을 레이저 절제하여 정밀 분석한 결과 크롬, 철, 갈륨, 망간, 마그네슘, 니켈, 티타늄, 플래티넘,지르코늄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었다. “함유 성분(특히 플래티넘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이전에 보고된 합성 루비 코팅 층의 성분과 일치했다. Lechleitner 루비 코팅 층의 경우 1차 검사에서 몰리브데넘 성분이 확인 되지만, 이번 샘플에서는 관찰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다른 합성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천연 사파이어 씨드 스톤에 합성 루비를 코팅한 케이스가 이전에도 발견된 적이 있으나 뉴욕과 칼즈배드 감정소에 감별이 의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렇게 옛날 방식의 합성 코팅 층이 다시 나타난 것은 신물질이 일단 업계에 나타나면,그 존재가 지속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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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