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월드가 통상 4월에 개최되는 내년도 스프링쇼를 취소했다. 주관사 MCH는 취소 이유에 대해 전시업체 및 바이어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쇼 취소는 제네바에서 열린 팝업 이벤트 후 제조 및 소매업체들과의 광범위한 토론 끝에 결정됐다. 

MCH는 또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과 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새로운 도전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바젤월드는 팬데믹 이전에 이미 원래 방식대로 개최되지 못하는 상황을 겪었다. 바이러스로 인한 참가 취소도 있었지만 메이저 전시업체들의 불만 토로도 원인이었다.

MCH는 바젤쇼를 승계한 ‘아워유니버스(HourUniverse)’쇼를 준비해서 2021년 4월에 런칭할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쇼를 연기해야 했다. 이후 MCH는 바젤쇼라는 이름을 다시 되살렸으며 쇼의 포지션도 조정했다. 8월 말~9월 초에 소규모의 제네바워치데이즈 이벤트를 개최하고 풀 버전의 바젤월드는 3월 31일~4월 4일에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MCH의 비트 즈왈렌 CEO는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시계, 주얼리, 보석 부문 생태계를 연구하는 한편 업계 지도자들과의 토론을 통해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결론은 중소 규모의 전문화된 제조업체들과 소매 주얼리 상점을 연결하는 B2B와 B2C(업체와 업체, 업체와 소비자) 플랫폼에 대한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이 시장에 대한 추가적이고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MCH는 앞으로 몇 개월 간 향후 계획 설립을 위한 시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바젤월드는 미셸 로리 멜리코프 사장의 사임 소식을 전해왔다. 멜리코프는 2018년에 스와치 그룹이 바젤월드 불참을 선언하기 두 달 전에 취임했다. (스와치 그룹의 불참 선언은 쇼 참가비에 불만을 품은 다른 메이저 전시업체들의 불참 결정으로 번졌다.)

MCH는 “로리 멜리코프는 2018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경영을 넘겨 받아 2019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멜리코프는 짧은 기간 동안 업계와 융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바젤월드에 꼭 필요했던 변신과 포지션 조정을 시작하고 도왔다. MCH 그룹은 멜리코프의 사임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출처 / 라파포트 뉴스

제공 /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