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전자동 다이아몬드 연마 기술 개발

벨기에 Fenix “하루 걸릴 작업을 한시간 반 만에 끝내”

벨기에 앤트워프의 한 연구소가 다이아몬드 연마 속도를 현재보다 10~20배 높일 수 있는 전자동 연마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AWDC(Antwerp World Diamond Centre)의 발표에 따르면 벨기에의 무역 기구 산하 연구소인 WTOCD(Scientific and Technological Research Center for Diamonds)가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한 Fenix라는 이 기계는 현재 하루가 꼬박 소요되는 연마 작업을 한시간 반 만에 끝낼 수 있다.

다이아몬드 연마는 15세기 기술에서 큰 발전 없이 머물러 있다. 당시 앤트워프의 주얼리 상인이었던 Lodewijk van Bercken은 다이아몬드를 이용하여 다른 다이아몬드를 연마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늘날에도 대부분의 연마 작업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때문에 다이아몬드 세계적 무역 센터인 앤트워프는 높은 임금으로 인해 연마 산업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AWDC의 Ari Epstein 사장은 “이번 발견은 다이아몬드 연마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벨기에는 높은 임금 때문에 노동 집약적인 연마 산업을 유지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Fenix는 이러한 상황에 종지부를 찍는 앤트워프 다이아몬드 산업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WTOCD의 Yves Kerremans 사장은 “Fenix는 각각의 다이아몬드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결정 구조 방향을 계산하여 작업하기 때문에 정밀도가 수작업보다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현재 여러 앤트워프 다이아몬드 업체들이 이 기술을 테스트 중이며 기술 공개는 9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 라파포트 뉴스

출처 : 귀금속경제신문